밤의 달맞이언덕은 달빛으로 교교하다. 낮의 그 곳은 가을의 깊이를 드리운 햇빛으로 청량하다. 바다 위에 부서지는 가을빛, 그것은 바람이 되어 해월정 인근의 해송과 적송 사이로 쏴아- 스친다. 갤러리 칸지는 그런 빛과 바람 속에 서 있따. 해월정 맞은편, 그러나 찻길에서 바로 보이지는 않는 위치. '숨어있다'고 할까. 갤러리 이름인 칸지(CANZI)는 아프리카말로 '숨겨진 보석'이란 뜻이다. 찻길에서 위쪽으로 좁은 길에 들어서 몇발짝, 그리곤 90도 왼쪽으로 꺾어 30여m 가량, 층층이 쌓아놓은 케익 모양, 혹은 두 다리를 버티고 섰는 이상한 동물 형상, 그러니까 갤러리로서 다소 '표'를 내고 있는 이색적인 건물과 마치면 '칸지'다 건물 내부는 더욱 이색적이다. 흰빛의 건물 내부는 시원하게 1.2층을 관통하여 가운데가 뚫려 있으며 1층에서 2층으로는 하프의 선율같은 계단이 걸ㅇ쳐있다. 거기에다가 근처의 에메랄드 빛 바다 때문일까. 이곳을 찾는 이들은 '지중해 식 같은 느낌'이라고들 말한다. 그 지중해 식의 느낌으로 1층에는 오밀조밀한 전시공간이 원형으로 굴곡져 있다.
* 개관시간 : am 9:30 - pm 6:00 (매주 목요일 pm 9시까지) * 휴관일 :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