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업고등학교 역사관은 부산진구 당감동 644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오랜 쇄국정책으로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우리 나라는 1876년『병자수호조규(강화도조약)』 체결을 계기로 개화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고, 이에 발맞추어 민족의 자주 자강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한 부산의 선각자 박기종을 위시한 유지 4명이 영주동에 대지 1,000여평을 구입하여 1895년에 부산개성학교를 설립하여 1896년 3월 1일부터 100여명의 입학생으로 수업을 시작하였다.
그 다음해인 1897년에 공립학교로 인정되었고 정부로부터 보조금과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학생수가 증가하여 1898년 제1회 졸업식을 거행하였다. 1923년 4월 부산진구 부전동 신축교사로 이전하였고, 이후 계속 발전하여 오늘의 부산상업고등학교에 이르고 있다. 1989년 4월 25일 부산진구 당감동 644 현교사로 이전하였다. 1995년 6월 4일 개교 100주년 기념 및 부상 100년사 발간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학교내에 설치되어 있는 역사관은 학교 설립자인 박기종 선생의 정신을 이어 받고 특히, 부산지역 항일운동사에 빛나는 박재혁 최천택의사 등의 항일민족 정신을 기리며 의사들의 항일정신을 기리는 산 교육장으로 이용함과 후학들에게 민족정신의 배양에 그 목적을 두고있다. 이런한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상의 설립자 박기종 선생의 동상과 개교 100주년 기념탑이 1995년 6월 4일 제막되었고, 또한 롯데백화점의 지원으로 박재혁 의사의 동상은 1997년 5월 12일 의사의 순국일에 어린이대공원에서 동상 제막식을 거행하였다.
한편, 역사관은 개교 96주년인 1991년 6월 4일 개교 기념일에 개관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895년 개교 당시부터 100년간의 사진자료 100점, 중요한 문서 53점, 교기와 교표(교복) 34점, 학교관련 교지 및 각종 학교관련 자료 302점, 부산학생운동 관련자료 등 100년의 긴 학교 역사에서 설립자(박기종 선생)와 교직원, 학생들의 얼이 깃든 유물을 모아 10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재단 설립자 및 임원 사진, 각종 인 허가서, 옛 교과서 항일운동 당시의 관련자들의 사진, 각종 대회에서의 우승기 및 우승컵 등을 45㎡의 내부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또한 이 밖에도 부산상고 출신 항일독립 투사들의 업적들이 소개되어 있으며, 그들의 주요 활동을 살펴보면 먼저 의열단 단원으로 부산경찰서에 폭탄을 던진 박재혁의사, 신간회 및 구세단을 중심으로 활동한 최천택의사, 1927년 흑조회사건, 1928년의 6월 동맹휴교, 1930년 1월 제3차 동맹휴교, 1940년 11월 부산학생운동(소위 노다이 사건) 등을 들 수 있다. 이 사건으로 구속되었던 학생은 홍병희외 5명, 퇴학이 12명, 정학이 10명, 견책 10명 등이며, 규모로 보아 당시 부산학생운동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크고 작은 학생항일운동은 당시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항일투쟁의 바탕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 역사관은 학생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또한 대외적으로 공개하여 일반인에게 관람케 하고 있다. 역사관을 관람하고자할 때에는 사전에 문의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