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기운이 뻗쳐나는 5~6월, 부산미술협회가 산하 각 분과 단위의 행사를 이 기간에 집중시켰다.
먼저 선보이는 것은 '2008 부산공예예술제'다. 19일부터 24일까지 부산시청 2·3전시실에서 열린다. '신·구 세대 공감 전'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는데, 부산미협 공예분과 회원 작가뿐만 아니라 그들이 추천하는 후배·제자 작가들도 전시에 참여시켰다는 의미다. 모두 70여 명이 참여했다.
홍찬효 공예예술제 운영위원장은 "기존 작가들과 젊은 예비 작가들의 참신한 만남을 통해 부산 공예 발전의 새로운 방향의 전기를 마련해 보자는 취지"라고 개최 의미를 부여했다.
공예에 이어 26일부터 3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2008 부산국제디자인제'가 개최된다. 부산지역 디자인 관련학과 교수, 전문 디자이너, 디자인 전문회사 등이 참여하는 전시다. 이정덕 고영진 권정일 홍동식 등 부산작가 71명을 비롯해 일본 15명, 중국 10명, 영국 7명, 미국 6명이 참가하며, 그밖에 캐나다 포르투갈 싱가포르 등에서도 각 1명의 작가가 출품한다.
디자인 뒤에는 회화제가 이어진다. 6월 2일부터 8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중 전시실에 마련되는 '제12회 부산회화제-2008 의식의 확산 전'이다. 부산미협 회원 및 비회원이 어우러져 400명의 작가가 펼쳐내는 풍성한 그림 잔치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6월 5일부터 7월 21일까지는 '2008 부산 조각제'가 이어진다. 바다를 테마로 현대와 미래를 조명해 보는 차원에서 '부산-바다 현대 조형전'이라는 제목으로 70여 명이 참가해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다. 051-632-2400. 임광명 기자 kmyim@busanilbo.com
기간 : 5~6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