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 몽골의 전통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제1회 부산국제민족음악축제가 23일 부산문화회관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된다고 부산문화회관이 10일 밝혔다.

음악축제에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중국의 광파민족악단, 몽골의 국립민속관현악단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음악과 함께 창작곡, 세계적인 클래식을 한꺼번에 들려줄 예정이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한민족의 힘, 아리랑!'을 부제로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노래인 `아리랑'과 `도라지'를 연주할 예정인데 북한의 대표적인 단소 연주자 장세철이 협연하고, 북한의 옥류금과 25현인 개량 가야금 등의 악기가 등장한다.

또 명창 김혜란 씨가 부르는 본조 아리랑과 중견 소리꾼들이 들려주는 신아리랑,밀양 아리랑, 강원도 아리랑, 정선 아리랑, 진도 아리랑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중국 광파민족악단은 `경전서곡', `고곡', `요족무곡'을 비롯한 중국의 전통음악과 더불어 모차르트의 `G장조 현악 세레나데 1악장'과 요한 스트라우스의 `피치카토 폴카'를 중국 전통 악기로 연주할 계획이다.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은 마두금과 호금 등 몽골의 전통 악기를 이용해 민요인 `남녀의 두 마음', '하동일근 노택크', `허미의 다양산 소리' 등을 들려준다.

이번 음악축제에서는 또 우리나라의 창작곡을 연주할 때 중국의 전통악기 연주자가 협연하고, 몽골의 전통음악을 우리나라 피리 연주자가 협연하는 등 상호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입장료는 5천원이다. 문의 ☎ 051-607-6110.

 

-연합뉴스 9월10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