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문학계의 한 산맥을 이루고 있는 요산(樂山) 김정한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14일 요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요산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을 재평가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요산문학 100년, 21세기 생명과 평화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다양한 기념사업들이 마련됐다. 먼저 이달 17일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제11회 요산문학제' 개막식과 더불어 지역의 시인 100여명이 부산의 명승지와 기억해야 할 장소 등을 소재로 쓴 시를 묶은 '부산을 쓴다' 시집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18일에는 금정구 남산동 선생의 생가 옆에 있는 요산문학관에서 '시민백일장'이, 19일에는 선생의 문학 발자취를 더듬어가는 문학기행 행사가 개최된다. 24일에는 요산문학관에서 선생의 흉상 제막식과 부산일보사 강당에서 요산문학상 시상식·'리얼리즘 세미나' 등이 이어진다. 25일에는 '디아스포라 민족문학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