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서정을 부산에서

레오 웰머 유화전 가나아트부산

유럽의 여성작가 레오 웰머가 북유럽의 고요하고 정적인 풍광을 담은 유화를 선보이고 있다.

'사일런트 스페이스'라는 주제로 2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중동 노보텔앰배서더호텔 내 가나아트부산에서 개인전을 갖는 그는 출품한 23점을 통해 제목 그대로 관람객들에게 '고요한 공간'을 선물한다.

'서라운디드' '스틸니스'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레스트' 등은 하늘높이 뻗은 침엽수림, 이를 투영하는 호수 등 자연의 모습을 무채색으로 표현함으로써 단조로움 속에서의 깊이를 드러내고 있다. '인 더 센터 오브 더 하트'는 붉은 색 심장을 집 모양으로 배치해 강렬한 욕망을 반영한다.

1965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레오 웰머는 1983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작업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꾸준한 활동으로 입지를 구축한 작가다.

-국제신문 12월4일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