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연개요
공연명 : 세익스피어의 연인들(悲歌)
공연장소 : 열린소극장
공연일시 : 2005년 3월 11일 - 4월 3일(총 24회, 월요일 제외)
7시 30분, 1일 1회 공연

연출, 제작 : 유상흘
출연 : 여배우 - 박해인, 이진희, 이은경, 정애경
남배우 - 손동일, 김세진, 김구경, 강성우
주관 : 장고개 연극 작업실
주최 : 장고개 연극 작업실
기획 : 이은경, 박경숙
관람료 : 일반 12,000원, 청소년 8,000원(단체 15인 이상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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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획의도
-연기자의 호흡과 감성이 직접 관객에게 닿는 소극장용 연극을 통해 연극에 대한 관심 유발.
-7080세대를 위한 연극.
-음악, 무용, 마임이 연극 속에 어우러져 종합예술로서의 볼거리와 감동 제공.

3. 연출의도 및 작품 내용
-연출의도 : 어둠 속에서 조용히 자아의 관조가 가능한
소극장 연극을 한 편 만들고자 한다. 20c 절망과 실존의 다리를 건너
그래도 인간은 대중화, 대중적 시장의 한 부분으로서 쾌락과 효용가치와 성취를 위해
자신을 투자하고 감지하는 감각의 시대를 지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더 이상 관념화하지 않고 절망 따윈 어떤 병적인 부류로 치부할 뿐......
인류는 변화 발전한다지만 인간은 이미 모든 능력을 다 시험해본 끝이 혹 아닐까?
문화란 어차피 소프트웨어 쪽을 말함이니......
해서 이제는 진정 경영만이 남아 있는 것일까?
역사는 회전한다고도 하지만 이제는 그 역사 자체에 대한 흥미로 이동하여 이용하며
발생하는 관심으로 21c는 영속되고 있는 것이다. 비극은 보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 말이 있다.
비극의 배경에는 인간의 한계, 사소한 결점들이 있음을 세익스피어는 보여준다.
그것들을 바라봄은 희극일 수 있겠다.
반복은 그러한 비극적 현실을 누적시켜 새로운 창조의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것이 인간의 숙명이요 연기자의 숙명이다.
이것이 이 작업의 주안점이다.

-작품내용 : 세익스피어의 명작 ‘햄릿’ ‘멕버드’ ‘리어왕’ ‘오델로’ 그리고
‘한 여름 밤의 꿈’의 여주인공들(오필리어, 맥버드 부인, 코델리아, 데스데모나, 헬렌과 허미어)이 등장하여 그들 상대역과 갈등과 문제점을 현재적 시각에서
재구성해 보고 혹 그들 비극의 원인을 근원적 인간의 한계성에 대입시켜
절망과 슬픔을 관조해가는 형식을 띄게 된다.
인물(여주인공들)의 전환 시 가수의 노래와 여주인공들이 모두 나와
놀이에 지거나 이긴 인물이 다음 역할을 맡게 된다.

-여주인공들의 의상에 한지로 색을 넣어서 만들고, 남자들 옷은 고증을 통한 의상을 입어 실험성과 고전성을 접목시킨다.

-형식미가 강조되는 대극장용 연극이 아니라 연기자의 호흡과 감성이 직접 관객에게
닿아 관객의 조용한 자아의 성찰, 관조의 장을 마련하는 소극장용 공연이 되기 위해
연기자들의 진실과 열정을 쏟아 붙는 장을 마련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