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의 동계전이 2008년 2월 21일까지 경남 창원시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린다.

흙, 철, 유리, 밀랍과 불이 만나 펼치는 '불의 노래 전', 사진에 회화적 장식을 시도한 '국립현대미술관 신소장품-베르너 크뤼거전', 아시아 작가가 본 남해안 풍경 '아시아 작가 현장전', 경남 미술사 정립을 위한 도립미술관 '2007 신소장품 전', 아이디어 창고를 연상케 하는 '세계 광고 디자인전', 3층 옥외조각 전시장에서 열리는 '휴-옥외조각전' 등 6개 전시가 동시에 막을 올렸다.

'불의 노래'전에는 테라코타 조각의 길을 개척한 권진규, 철판에 용접봉으로 그림을 그리는 '철의 회화'를 창시한 박기웅, 크레파스를 녹여 색채 조형을 추구한 이강원 등 8명의 23점이 선보인다.

영화제작자이며 저널리스트인 베르너 크뤼거는 25년동안 찍은 수많은 예술가의 사진에다 예술가의 서명을 받아 회화적 장식을 시도한 작품을 선사한다. 특히 '독일 현대미술의 기수'로 불리는 요셉 보이스의 기록사진과 서명이 새겨진 사진 작품이 눈에 띈다.

'남해안시대-아시아작가 현장전'에는 인도네시아의 아스리 누그리호, 베트남의 토 화이남, 다이 트랑 등 3명의 작가가 새로운 시각으로 그린 경남의 풍광이 펼쳐진다. 이들은 도립미술관의 초청으로 마산아트센터에서 기거하며 작업을 해왔다.

공익 광고를 비롯해 아이디어가 기발한 상업광고까지 선보이는'ONE SHOW-세계 광고 디자인 특별전'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원쇼 광고제의 2006년과 2007년 수상작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경남 미술사 정립의 바탕이 되는 '도립미술관 2007 신소장품전'과 '휴-옥외 조각전'도 열린다. 조각전에는 문신의 '화', 한인성의 '결실', 김종호의 '대'가 좌우 균형을 이루며 관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055)211-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