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부산은 오는 14일부터 4월13일까지 세계 영화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영화를 잇따라 상영하는 '월드 시네마'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특별전에서는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 '시티 라이트'(1931년)에서부터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영화 '희몽인생'(1993년)에 이르기까지 연대별로 거장 감독의 대표작24편을 상영한다.

올해로 다섯 돌을 맞은 이번 특별전에는 역대 칸 영화제 수상작들이 대거 선정됐다.

칸 영화제 첫회 그랑프리를 수상한 데이비드 린의 '밀회'(1946년)와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비토리오 데 시카의 '밀라노의 기적'(1951년), 미켈란젤로 앤터니오니의 '욕망'(1966년), 에르마노 올미의 '우든 클로그'(1978년) 등이 상영된다.

또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데니스 호퍼의 '이지 라이더'(1969년)와 심사위원상을받은 허우 샤오시엔의 '희몽인생'이 포함됐다.

국내영화로는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년)이 유일하게 상영된다. 관람료는 일반 4천원, 회원 3천원이다. 문의 ☎ 051-742-5377.

3월8일 연합뉴스